기관지 천식은 기도 과민증과 가역적인 기도폐쇄를 보이는 만성 기도 염증질환이다. 전 세계적인으로 환자가 3억명 가량에 이르는 천식의 증상은 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좁아져서 호흡곤란, 기침, 천명(쌕쌕거림)등 호흡기 증상이 반복해서 발작적으로 나타낸다.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소아 청소년층과 40세 이후 성인까지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천식은 치료비 등 호흡기 증상이 반복해서 발작적으로 나타난다.
천식 유발 인자가 무엇인지 알고, 그 자극 인자를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 인자
천식의 가장 흔한 원인 물질은 집먼지진드기이다. 집먼지진드기는 섭씨 25도, 습도 80% 정도의 습하고 따뜻하며, 먼지가 많은 곳에서 가장 잘 번식한다. 사람의 피부에서 떨어진 비듬을 먹고 살며 침대 매트리스, 카펫, 천으로 된 소파, 옷, 이부자리 등에 많이 있다.
꽃가루에 의해 나타나는 천식은 원인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나 악화된다.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대기 중에 꽃가루가 증가하므로 증상도 변화한다. 원인 꽃가루가 날리는 떄는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한다.
공기 중의 곰팡이는 지역과 관계없이 실내와 실외에 공통적으로 분포하고 연중 비슷한 정도로 증상을 일으킨다.
곰팡이의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는 높은 습도와 온도이다. 습한 지하실, 실내 화초, 목욕탕 등 실내에서 곰팡이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청결하게 해야 하며,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 매일 깨끗이 씻어서 사용한다.
반려동물을 키울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개와 고양이의 피부에서 떨어지는 비듬과 털이다. 개와 고양이의 소변과 타액도 문제가 된다. 쥐와 토끼도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천식을 일으킬 수 있다.
바퀴벌레의 허물, 몸통 가루, 배설물 등이 먼지 속에 섞여 있다가 사람이 숨을 쉴 때 기관지로 들어오면 천식이 발생한다.
특정 음식을 먹고 나서 증세의 악화를 경험한 경우가 아니면 음식을 가려서 먹지 않아도 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특정 음식을 먹은 후에 천식과 비염 또는 전신적인 쇼크가 올 수 있어서 특정 음식을 먹은 후에 반복적으로 증세가 나타나면 음식에 의한 천식인지 확인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메밀, 달걀, 꽃게, 우유, 새우, 복숭아, 밀가루, 토마토, 초콜릿, 땅콩, 사과 등이 천식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음식물로 알려져 있다. 개인차는 있으니 알아보면 좋다.
환경적으로 노출되는 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천식을 직업성 천식이다. 증상은 호흡곤란, 가슴이 조여짐, 콧속 자극, 기침, 쌕쌕거림 등이 있다. 작업장에 있을 때 천식 증상이 더 악화되고, 작업장에서 벗어났을 때 증상이 나아질 경우 직업성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직업성 천식의 원인 물질은 300가지가 넘게 보고되고 페인트 원료인 이소시아네이트 같은 반응성이 큰 분자부터 나무 분진, 아연, 해산물까지 다양하다.
달리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호흡 곤란 등의 천식 증상이 발생되면 운동 유발성 천식을 의심하고 운동 유발성 천식 역시 다른 천식과 임상 양상이 유사하며, 속효성 흡입 베타2 항진제 등의 전형적인 천식 약물 치료에 반응한다.
비만도 천식의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렙틴과 같은 몸 속 비만 관련 호르몬이 기도의 과민성과 폐 기능에 영향을 주어 천식의 발병을 증가시킬 수 있다.
악화 인자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 있고, 날씨가 흐리거나 저기압일 때 천식 환자들은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외출 시 마스크와 스카프를 착용하고 여름, 겨울에 실내외 온도가 많이 차이나지 않도록 실내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봄철에 황사 현상에 의해서도 천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기 오염, 황사가 심할 때는 야외에서의 운동이나 활동을 피해야 하고, 오존주의보가 있을 때도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삼가야 한다.
담배연기는 강한 자극 효과로 기관지 수축을 일으키며, 옆에서 피우는 담배 연기를 맡게 되더라도 이런 증상이 발생되고 환자 본인과 보호자들은 금연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외에도 집안에서 사용하는 자극적인 각종 스프레이, 페인트, 니스, 아세톤, 향수 등에 의해서 천식 발작이 일어난다.
감기, 독감에 걸리게 되면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천식 환자는 겨울철에 독감 예방 접종이 권장된다. 독감 예방 접종을 받았더라도 감기를 예방할 수 없고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감기 예방을 위한 개인위행 즉,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손을 자주 씻고 안정을 취하고 몸을 보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적절한 운동은 심폐기능과 근육을 강화하지만, 천식 환자들의 상당수는 운동, 특히 찬 공기를 마시며 달릴 때 기관지 수축이 와서 심한 호흡 곤란을 겪게 된다. 운동전에 적절한 약제를 사용하고 준비 운동을 하면 예방할 수 있다.
소아 천식에서는 매우 드물지만, 5~10%의 성인 기관지 천식 환자는 아스피린이나 이와 유사한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천식 발작이 일어난다. 축농증과 코안에 물혹이 있는 천식 환자는 아스피린 사용 시 40%이상에서 천식 발작의 위험이 있어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열 진통 효과를 목적으로 할 경우에는 아스피린 대신에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한다.
아황산염들은 음식이 상하고 색깔이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존제, 산화방지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약제에도 이용되는데 정상인에는 해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있지만 일부 천식 환자는 식품 첨가물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천식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아황산염은 말린 과일, 채소류, 과일 농축액, 포도주, 맥주, 과즙 등에 과량으로 들어있으며, 특히 음식점에서 먹는 음식 중 아보카도 소스, 감자, 새우 등에 많이 들어 있어 아황산염에 과민한 천식환자는 이들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밖의 식품 첨가물인 황색 색소 등에 의한 천식발작이 온다.
심리적인 상태가 천식 증상 발작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을 때 천식 증세가 악화돠는 것을 종종 접하게 되는데 심리적 긴장 시 부교적 신경이 자극되어 기관지 수축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천식 환자들은 가능한 심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것이 천식의 치료에 도움이된다.
천식 주요증상들은 주로 염증&부종으로 인한 기도의 수축으로 인해 발생한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흡입하면 우리 몸의 면역계는 흡입된 물질에 대해 항체를 생산하게 되고 천식 환자가 같은 원인 물질을 흡입할 경우, 이 항체들이 알아서 인지하고, 면역계를 활성화시켜 염증 반응의 결과로 화학물질이 생산된다. 기도의 염증과 부종, 수축을 일으켜 더 많은 점액이 분비되게 하는데 이런 과정에 의해서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천식의 증상들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천식은 호흡곤란, 기침, 천명(쌕쌕거림) 등 전형적인 천식 증상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반복적인 마른기침, 가슴이 답답하거나 흉부 압박감, 또는 목구멍에 가래가 걸려 있는 것 같은 증상 등이 있다. 감기에 걸린 후에 호흡 곤란이 악화, 달리기 같은 운동 후에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천식의 주요증상들
천명은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쌕쌕" , "휘이휘이~" 하는 휘파람 같은 소리가 나는 것을 말한다. 심하지 않은 천명은 청진기로 청진해 보았을 때만 느껴지지만, 심한 천명은 본인, 주위사람들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소리가 난다.
주로 한번 시작하면 그칠 줄 모르고 계속하기 때문에 발작적이라고 한다. 천식의 기침은 낮보다는 밤에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가슴을 조이는 듯한 느낌, 답답한 느낌이 든다. 이는 좁아진 기도로 인해 공기의 흐름이 여의치 않아 나타나는 증상이다.
빨래를 입에 물고 숨을 쉬는 것처럼 숨쉬기가 매우 힘들어지기도 한다. 때에 따라서는 그 이상으로 힘들어질 수도 있고, 심할 때는 전혀 숨을 쉬지 못할 정도가 되어 의식을 잃고 응급실로 실려 올 수도 있다. 천식의 호흡곤란은 숨을 들이쉴 때보다 내쉴 때 더 힘이 드는 경우가 많다.
좁아진 기관지에 염증이 동반되어 점막 표면에 분비물이 많아지며 그것이 바깥으로 배출되는 것이 가래이다. 가래는 좁아진 기관지를 막아서 기침을 발생시키며 호흡곤란을 더욱 심하게 한다.
천식의 기타 증상
빠른 호흡, 느리 호흡, 빠른 심박수, 건성 수포음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매우 심각한 천식 발작에는 산소 부족으로 인한 청색증이 올 수 있고, 의식을 잃을 정도의 흉통을 경험하기도 한다. 혹은 의식을 잃기 직전에 팔다리가 무감각해지거나 손바닥에 땀이 날 수도 있다. 일반적인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심각한 천식 발작은 호흡 정지를 일으켜 환자를 사망케 할 수도 있다.
진단적 검사
폐기능 검사는 환자의 호흡을 기계적으로 기록하여 그래프로 나타냄으로써 폐의 전반적인 기능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폐기능 검사의 다양한 지표 중 특히 천식 환자에서 중요한 것이 '최대 호기 유속(Peak Expiratory Flow Rate, PEFR)'과 '1초간 강제 호기량(Forced Expiratory Volume in 1 second, FEV1)이다.
최대 호기 유속(Peak Expiratory Flow Rate, PEFR)
1초간 노력성 호기량(Forced Expiratory Volume in 1 second, FEV1)
천식 환자에서 특징적으로 보이는 기관지 과민성의 유무와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메타콜린을 이용한 기관지 유발 시험을 시행한다. 분무 상태 메타콜린을 저농도에서 고농도로 단계적으로 흡입시킨 후 폐기능을 측정하여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이 흡입 전보다 20% 이상 감소하는 경우에 기관지 과민성 판정이 있다고 판정하고, 20% 이상 감소 시에는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한 후 10분 뒤 폐활량 검사를 다시 시행한다. 20%가 저하되는 시점의 메타콜린 농도를 통해 기관지 과민도의 정도를 평가한다.
원인 확인을 위한 검사
알레르기 피부단자 시험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항원을 찾기 위한 검사이다. 피부단자시험은 환자의 등에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키는 다양한 종류의 원인 물질들이 포함된 약물(항원액)들을 한 방울씩 떨어뜨린 후, 바늘로 해당 부위를 살짝 찔러서 약물이 표피까지 도달하게 한다. 약 15~30분 후 항원에 의한 피부 반응이 최고에 달했을 때 피부 반응의 정도를 측정하면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찾을 수 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등의 악제는 최소한 3일 전부터 중단해야한다.
다른 원인을 찾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로 혈중 특이 면역글로불린 E 검사, 항원 유발 검사 등이 있고, 천식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 감별을 위하여 흉부 방사선 촬영, 객담검사, 기관지 내시경 검사 등을 시행한다.
천식의 치료 목표는 최상의 천식 조절 사애에 도달하여, 최소한의 약물로 천식 조절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이다. 효과적인 천식 치료를 위해서는 천식을 일으키고 악화시키는 원인인자와 악화인자를 피하는 환경요법이 가장 중요하다. 약물 치료의 경우 천식의 증상을 완화하는 '증상 완화제'와 '질병 조절제'가 있다.
만성적인 기관지 염증을 억제하여 천식 발작을 예방하는 약이다.
천식은 단기간의 치료로 완치되는 질병이 아니라 오랜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꾸준히 관리해 나가야 하는 질병이다. 본인의 상태를 주치의에게 잘 알리고 주치의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주간 증상과 활동 제한, 야간 증상, 증상 완화제 사용 횟수를 평가하여 천식의 조절 여부를 판단한다. 간혹 천식이 조절이 잘 되고 있어도 급성 악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미래의 위험도도 치료단계 조정에 중요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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