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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저하증 원인, 증상, 진단 및 검사, 치료법라이프 2024. 11. 27. 16:44728x90반응형LIST
갑상선기능저하증
-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하는 내분비기관인데, 뇌에 있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신호를 받아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한다. 갑상선을 병명으로 오인하여 갑상선에 병이 있다고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갑성선에 걸렸다' 또는 '나는 갑상선이다' 라는 말을 하고는 하는데 이것은 '갑상선'이라는 용어가 생소하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이다. 갑상선이라는 명칭은 목의 한가운데에 튀어나와 있는 '갑상연골(방패연골)'에 가까이 위치한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순우리말 용어로는 '방패샘'이라고도 한다. 실제 갑상선은 방패 모양이 아니라 기도를 중심으로 나비가 날개를 펴고 앉아 있는 모양이다. 정상인에서 갑상선은 겉에서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다.
갑상선에서 생성되는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호르몬의 기능적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질환은 크게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에 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낮거나 결핍된 상태를 말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일 경우, 기초대사량이 적으므로 몸이 붓고 둔해지면서 체중이 늘어나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추위를 타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갑상선저하증 원인
-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자체의 이상으로 인한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자극호르몬(Thyroid stimulating hormone, TSH)을 분비하는 뇌하수체의 이상으로 인한 '이차성' 또는 '중추성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나뉜다.
1. 일차성(원발성)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의 95% 이상이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며,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의 70~85%는 만성 자가면역 갑상선염에 의한 것인데, 만성자기면역 갑상선염은 우리 몸의 일부인 갑상선에 자기면역반응이 일어나 자가항체가 만들어지고, 그로인해 갑상선에 림프구 등 염증세포들이 모여들어 갑상선세포들이 서서히 파괴되는 만성염증질환이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과 만성의 중간단계인 아급성갑상선염이나 출산 후 갑상선염에서도 일시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대부분 저절로 회복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갑상선암 등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거나, 방사성요오드 치료로 갑상선이 파괴된 경우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한다.
아주 드물게 선천적으로 갑상선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거나 갑상선호르몬의 생산 과정에 문제가 있는 선천갑상선기능저하증도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를 위해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는 중에 일시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거나, 요오드의 결핍 또는 과다 섭취에 의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요오드는 해조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실제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해조류를 주재료로 한 건강보조식품을 과다 섭취한 후 일시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한 예를 들 수 있다.
-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
- 아급성 갑상선염(일과성)
- 산후 갑상선염
- 갑상선 제거수술, 방사성요오드 치료, 방사선 치료
- 항갑상선제 치료
- 요오드 과잉
- 선천적 갑상선호르몬 생산 장애, 갑상선 발육부진
2. 이차성(중추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이차성(중추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뇌하수체의 종양이나 뇌하수체에 대한 수술, 방사선 치료 등에 의한 뇌하수체의 손상이나, 출산 시 과다출혈로 인한 뇌하수체 기능부전 등의 원인으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분비되지 않아 발생한다.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과는 달리,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다른 자극호르몬의 결핍 증상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비해 매우 드물고 일반적으로 다른 뇌하수체 기능부전의 증상을 동반하므로 전체적인 임상증상이나 경과에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 감별을 위해 내분비 전문의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 뇌하수체 종양
- 쉬한증후군
- 뇌하수체 수술, 방사선치료, 외상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
- 대부분 서서히 진행되기에 잘 느끼지 못하며 그저 조금 피로하고 손발이나 얼굴이 붓고 기역력이 떨어지거나 소화가 잘 안 되고 변비가 생기는 등 다른질병에서 나타나는 증상과의 구별이 쉽지 않다.
- 갑상선호르몬은 열과 에너지의 생성에 필수적이므로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경우 온몸의 대사 속도가 떨어지고 이에 따라 몸의 모든 기능이 저하된다. 기초대사량이 감소하여 에너지 생산이 적어지므로 몹시 피로를 느끼며 추위를 잘 타게 되고 심하면 한여름에도 내복을 입어야 할 정도이다. 땀이 잘 나지 않아서 피부는 매우 건조하고 거칠고, 얼굴이 핏기가 없어 창백하거나 카로텐(carotene)의 축척으로 누렇게 변하며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이 현저하게 누런색으로 띤다. 그리고 머리카락이 매우 거칠어지고 잘 부서지며 많이 빠지고, 특히 여자에서는 이런 이유 때문에 파마를 하기가 어렵다. 심한 경우는 눈썹의 바깥쪽 부분도 빠지고 월경량이 늘어난다.
- 또한 의욕이 없고 정신집중이 잘 안되며 기억력이 감퇴한다. 식욕이 없어 잘 먹지 않는데도 몸이 붓게 되어 체중이 증가한다. 얼굴과 손발이 주로 붓는다. 실제로 전신이 모두 붓게 되며 이때 나타나는 부종은 특징적으로 눌러도 누른 자리가 표가 나지 않으므로 처음에는 알기 어렵다.
- 성대에서도 부종이 오므로 쉰 목소리가 날 수도 있다.
- 심장 맥박이 느려지고 심박출량이 감소하므로 가벼운 운동에도 쉽게 숨이차고, 심해지는 경우는 심낭에 물이 차기도 한다.
- 위장관 운동도 저하되어 소화가 잘 되지 않고 항상 속이 더 부룩하고 변비가 생긴다. 극심한 경우는 떄로 장이 전혀 움직이지 않아 장폐색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 및 검사
- 뚜렷한 증상이 없고, 서서히 진행되어 기운이 없고 쉽게 피곤하거나 추위를 타는 등 막연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대다수의 환자는 갑상선질환이 있다고 자각하기가 쉽지 않다. 자신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인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 위의 글처럼 증상이 있거나, 과거에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혈액검사를 해보면 갑상선호르몬은 감소해있고, 갑상선을 조절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은 증가되어 있다.
-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한 경우는 혈액검사에서 갑상선에 대한 자가항체가 양성으로 나온다.
-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갑상선 스캔에서는 동위원소 섭취가 불규칙하며 대칭으로 커진 갑상선을 볼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
1.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경우
- 반드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우리 몸의 대사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는 상태이므로 모자라는 만큼의 호르몬은 약으로 보충해야 한다. 갑상선호르몬제는 오래 복용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될 정도로 용량을 잘 조절하면 부작용은 거의 없다. 적정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기 시작하고 6~8주 후에 혈액검사를 해야한다.
- 결과가 갑상선기능이 정상으로 나오면 복용하고 있는 용량을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 갑상선기능이 정상보다 낮게 나오면 갑상선호르몬제의 용량을 높이고, 높게 나오면 호르몬제의 용량을 낮추고, 갑상선기능이 정상이 되면 갑상선종도 작아지게 된다.
- 갑상선호르몬제는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동안 먹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였으나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의해 갑상선이 파괴된 경우에는 영구적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므로 평생동안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 만성 자가면역 갑상선염에 의한 경미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일부에는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결과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경우 최소한 1년에 한번 갑상선 기능을 검사하여 현재 복용하는 갑상선호르몬제의 용량이 적절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유의할 점은 스스로 약 복용을 중지하거나 지속하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지 못해 증상에 관계없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담당의사의 지시에 따라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경우 용량에 관계없이 하루 한번 아침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잊었을 경우에는 하루 빼먹는 것보다는 생각났을 때 어느 시간이라도 복용하는 것이 좋다.
2. 불현성(무증상)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 갑상선호르몬(T4)은 정상이면서 갑상선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갑상선자극호르몬(TSH)만 약간 상승된 불현성(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에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
-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갑상선자극호르몬치가 10IU/mL이 넘는 경우, 갑상선 자가면역항체가 양성인 경우 등은 증상에 관계없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 매년 5%의 환자들이 현성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이환되므로 최소 6개월~1년에 한번씩 갑상선기능검사를 받아야 한다.
3. 임신과 갑상선기능저하증
-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의 경우 갑상선호르몬제만 잘 복용하면 크게 문제가 없지만 주의해야할 때가 있다. 바로 임신 전후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임신이 잘 안되지만, 혹시 임신이 될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 상태의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뇌발육에 영향을 받아 IQ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임신 중에는 몸에 갑상선호르몬의 요구량이 증가하게 된다. 정상 갑상선기능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증가된 요구량만큼 갑상선호르몬을 더 생산해내면 된다.
- 만성갑상선염인 경우 임신 전에는 갑상선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고 있었더라도 임신 후에 늘어난 요구량을 맞추지 못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결혼 및 임신을 계획할 때에는 반드시 갑상선기능검사를 받아 갑상선기능이 정상인지 확인을 하고 임신하기를 권한다.
-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어도 임신 시 갑상선호르몬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되므로 임신이 확인되는 즉시 다시 갑상선기능검사를 하여 갑상선호르몬제의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혼자만의 판단으로 복용을 중지하지 말고 반드시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 한편 출산 후에는 일시적으로 자가면역염증이 악화되어 산후 갑상선염이 발생할 수 있다. 출산 후 3~6개월 사이에 갑상선중독증 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이 생기지 않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4. 갑상선종만 있고 갑상선 기능은 정상인 경우
- 과거에는 갑상선종의 크기를 줄일 목적으로 갑상선호르몬제를 투여하기도 했으나, 효과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없이 경과 관찰만 하게 된다.
- 갑상선기능이 정상인데도 갑상선호르몬제를 투여하면 갑상선기능이 약간이라도 정상보다 높아지게 되는데, 이 경우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더 높아지고 특히 폐경 후 여성에서 골다공증이 더 심해지는데 비해 갑상선종이 작아진다는 증거는 없다.
- 어떤환자들은 의사가 약이 필요없다고 하는데도 잘못된 믿음으로 갑상선호르몬제 처방을 원하기도 하는데, 필요 없는 약은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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